태풍힌남노 에어컨 사용해도 되나요? ft. 실외기 / 운행중단

전국이 태풍 힌남노로 비상입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훑고 지나가는 힌남노로 방송에서는 연이어 속보와 현지상황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힌남노는 풍속 40m/s에 반경 390km로 포항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제밤부터 조금씩 비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한동안 날씨가 선선해져서 에어컨을 켜지 않게되서 리모컨도 서랍에 넣어뒀다가 어제는 실내가 습해져 다시 에어컨을 가동시켰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카페에 접속했다가 태풍시 에어컨을 사용해도 되냐는 질문이 많았고, 습한 실내때문에 에어컨을 켜고 자려다 태풍이 불때는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는 내용을 확인하곤 에어컨을 꺼두고 잠이 들었습니다. 

태풍이 올 때 에어컨을 사용하지 말아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재의 위험때문이라고 합니다. 거세게 부는 바람으로 인해 실외기의 팬이 작동하는데 있어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데 이때 실외기의 온도가 상승하게되고, 실외기가 실내에 있다면 열기가 빠지지 않아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앞서 말한 과부하부분때문에 마찬가지로 화재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태풍이 불 때는 실외기가 잘 고정되어 있는지 미리 체크하고 다이소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형 케이블타이로 실외기를 잘 고정시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9월6일 남부지역의 버스가 결행되거나, 운행중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행하는 대부분의 일반열차 역시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운행중지되고 있으며 부산의 경우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광안대교, 천마터널과 같은 주요도로는 도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한남노'로 오독, 오타되어 사용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JTBC 뉴스에서는 한 기자가 '힌남노'를 '한남노'로 잘못 읽는 방송사고가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태풍 힌남노가 국내를 지나갈때까지 다들 이동을 삼가하시고 인명피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