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그래프 사기조심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최종 기준금리 상단은 5.25%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하면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전망은 현실화가 될 것 같다. 4월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옵션 미결제 약정이 대폭 증가하며 상승세가 가팔라진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강세 베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는 크립토 시장 유동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이 다음 달 베이비스텝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이 위험회피 수단으로 간주돼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12일 JP모건이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규제 역풍에도 BTC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은행발 위기에서 금과 함께 헷지 수단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미국 은행 예금이 머니마켓 펀드로 이동하고 있는 건 암호화폐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976만5000원으로 올해 들어 88.65%가 올랐습니다. 최근 불법업체들은 이러한 가상자산 시세 급등 상황을 악용해 유튜브 등 재테크 채널 등을 통해 국내 대기업이 투자한 유망한 코인이라며 투자자를 유인한 후 가짜 상장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위 코인 지갑 사이트를 만들어 코인이 입금된 것처럼 조작하는 등 지능화·정교화된 수법을 사용해 피해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코인 투자로 대박날 수 있다’며 현혹하는 불법 유사수신 업체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월중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관련 피해상담·신고 건수가 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가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유사수신 관련 피해 유형 및 대응요령’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2월 초반 유튜브 재테크 채널을 통해 ‘대기업이 직접 개발하고 투자한 가상코인으로 40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일대일 상담 요청을 하게됩니다. A씨는 대기업이 투자한 코인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담당자의 말에 현혹돼 100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추정되는 계좌로 입금했고, 이후 담당자는 연락이 두절된 사례도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코인 투자로 수십 배 수익을 올린다며 접근하면 불법 유사수신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코인사기 조심

국내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코인이라는 거짓 정보로 투자를 유도하는 등 최근 가상자산 투자 사기가 진화하고, 피해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감원에 가상자산 투자를 사칭하는 유사수신 사기 피해 상담·신고가 모두 5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코인사기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5% 늘어난 규모다.

 

금감원에 접수된 한 사례를 보면, 특정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코인’이라고 홍보하고,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라는 공지를 작성해 투자자를 유인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구요. 또 원금 손실 시 매입 가격 이상으로 재매입해준다는 약속을 하고 허위 약정서를 쓰고, 투자회사나 해당 대기업 직원인 척 가짜 상장 정보를 흘려 투자자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는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도록 요구하거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세 그래프를 조작해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코인 지갑 사이트에 투자자들이 돈을 입금하면 가상자산을 지급한 것처럼 속여 나타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금감원은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불법 유사수신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시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고, 그러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코인 투자로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접근한다면 불법 유사수신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유의하고, 추가적인 대출을 받아 투자하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거절하라고 알렸습니다. 해외 거래소 직원이라거나 국내 대기업 투자 코인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특정 코인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해당 거래소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반감기 - 4년마다 채굴 보상 절반으로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하는데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3번의 반감기를 거쳤다. 현재는 블록 1개 생성당 채굴 보상이 비트코인 6.25개입니다. 2024년 4월로 추정되는 반감기 이후에는 3.125개로 줄어드는데 가장 최근 있었던 반감기는 지난 2020년 5월 11일입니다.

 

반감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탈중앙’에 있다. 은행 같은 중앙기관 없이도 위변조 걱정 없이, 서로 금융 거래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은행 대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증명해야 한다. 이른바 ‘관리자’가 필요한 셈인데 크립토 생태계에서는 이처럼 중요한 관리자 역할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푼 사람’에게 맡긴다. 거래 내역을 기록·증명한 사람, 즉 ‘블록을 생성한 사람’에게 그 보상으로 코인을 나눠 준다. 이 과정이 바로 ‘채굴’이다. 비트코인은 딱 2100만개가 생성되고 나면 그 후로는 더 이상 채굴이 불가능하게끔 설계됐다. 문제는 생성할 수 있는 블록 개수에는 상한선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는 1년에 블록을 평균 5만개 정도 만든다. 만약 블록 1개당 채굴 보상이 비트코인 50개(최초 보상 기준)로 고정돼 있다고 가정하면 1년에만 비트코인 250만개가 쏟아진다. 계산대로라면 약 8년 만에 모든 비트코인이 채굴돼버립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4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채굴할 코인이 남아 있으며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반감기’라는 구조를 만들어놨기 때문인데요. 그는 약 4년에 한 번, 정확히 말하면 블록 21만개가 생겨날 때마다 한 번씩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이는 블록 생성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 난이도를 2배로 늘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1부터 1억 중 특정 숫자 1개를 찍어서 맞추세요’라고 한다면 반감기 이후에는 범위를 2억까지 확대하는 식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