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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한 건 군대에서부터였던 걸로 기억된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상병이 꺽일 때쯤부터 부대 내에 책 읽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나도 한 두 권씩 읽어가다가 읽은 책의 목록과 권수를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부대 내에 있는 책을 다 읽고, 휴가나가는 후임들에게 부탁하기도 했고, 내가 부탁한 책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책을 가져오면 내 차례를 예약했다. 약간은 내용보다는 권수에 집착하다보니 장르를 가리지않고 소설부터 자서전 혹은 전문서적까지도 읽어나갔다.
전역하고나서부터는 자기계발 서적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림잡아도 100권은 넘게 읽었었다.
책 내용은 겹치는게 많았지만 실제로 지켜나가거나 습관으로 만들기에는 몇 번을 읽어도 부족했다. 저자에게 메일도 보내고 저자의 동영상들도 찾아보고 한동안 푹 빠져지냈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목표를 기록한다거나 잠언들을 모으는 걸 즐겼다. 그 중에 하나 기억나는 것이 '은메달이나 동메달이 목표인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가 없다' 인데 그 후로는 모든 목표를 높게잡았다.
내가 벌고 싶은 최종의 금액은 5000억으로 정했고, 지금 끼고 있는 반지에도 새기고 디자인할때도 종종 삽입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꺼렸지만 지금은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내가 설정한 목표액을 알고있다. 무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세상에는 5000억 이상의 가치자산을 가진 사람들도 꽤 있고 나라고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셀럽은 빈지노-도끼-더콰이엇 그리고 그들의 레코즈사인 일리네어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더 콰이엇을 좋아해서 차에서나 매장에서 혼자 작업을 할때면 항상 듣곤 한다. 더콰이엇의 인터뷰를 보면 '자아성찰'이라는 말을 하는데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에서 배울 점이 많고, 가사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운다.
한 번 뭔가를 이뤘다면 그걸 두 번 세 번 이루다보면 궁극적인 목표에 닿아있을 거라던 더콰이엇의 멘트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목표를 확실히 하고 해야할 것들을 정리하고나니 인간관계나 경제적인 부분에서오는 스트레스가 확연히 줄었다. 내가 해야할 것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외에 것들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혼자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다녀도 딱히 외롭다는 감정이 들지않고 혼자인 게 편해지기 시작했다. 나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종종 살아가는 게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게임을 할때 캐릭터를 정하듯이 나를 어떤 캐릭터로 성장시킬지 고민하고 어떤 능력들이 필요한지 고민해서 길러가고, 아이템이 필요한지 어떤 퀘스트를 깨야할 지 - 이렇게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쓸데없는 유혹들로부터 쉽게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반응형'MI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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